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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
등록일 20070518 조회수 17459
미국에서 시행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외로움이 알츠하이머병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일반정신의학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지금까지 사회적 고립이 알츠하이머의 발병률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감정적 고립이나 외로움과의 관계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 고립은 한 사람의 사회적 환경을 이루고 있는 교제와 관계의 빈도, 범위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고독 즉 외로움은 좀 더 주관적인 감정으로 얼마나 외롭고, 허전한지, 또 얼마나 버려졌다는 느낌이 드는 지를 직접 물어봐야 그 정도를 알아낼 수 있다.

사회적 고립은 고독이라는 감정 없이 일어날 수 있지만, 외로움은 그 사람이 많은 사회적 관계 속에 있음에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이 두 가지는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한 사람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될수록 그 사람은 점점 더 고독함을 느끼게 되고, 이 같은 현상은 나이가 들면 더 심해진다.

시카고 러시 의과 대학 연구팀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823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그들의 외로운 정도를 1에서 5까지의 점수로 측정하였다. 또한 인지능력의 측정으로 치매 증상의 발현 여부를 측정하고, 사회적 고립 정도 역시 관찰하였다. 이번 연구는 4년간 지속되었고, 설문조사는 매년 이루어졌다. 시험 시작점에서 평균 외로운 정도 점수는 2.3 이었다.

추적 기간 동안 76명의 시험 대상자가 알츠하이머로 발전하였다. 시험 결과, 가장 외로운 10%의 사람(외로움 점수로 3.2)은 외롭지 않은 10%(외로움 점수로 1.4)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2.1배 높다고 나타났다. 그리고 이 결과는 사회적 고립 정도에 관계 없이 일정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박사는 “아직 정확한 연관성을 밝히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외로움이 알츠하이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 아닌,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위험 요소라는 것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