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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슬퍼져,혹시 환절기 우울증은 아닐까?
등록일 20061019 조회수 7813
회사원 오수진(31, 가명)씨는 가을만 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 오씨는 매년 우울해지는 증세가 그저 ‘가을을 탄다’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지만 올 해에는 유난히 우울한 기분이 심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잠이 심하게 많아지고 유난히 식욕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는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오씨처럼 일조량이 부족한 가을, 겨울이나 이른 봄에 생기는 우울증을 보통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일조량이 부족으로 일어난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몸의 활력이 떨어지고 기분도 가라앉게 되는데 이는 갑작스런 일조량의 변화로 멜라토닌의 조절이 실패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이 우리 몸의 수면주기 조절과 생체리듬 조절 등의 기능을 맡고 있는 만큼, 균형이 깨어지면 수면이나 진정작용을 유발해 우울한 기분이 될 수 있는 것.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서호석 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과 겨울에 주로 생기고, 전 세계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주 증상은 수면과다와 체중증가, 무기력 등이다”라고 설명한다.

이는 일반적인 우울증에서 불면,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에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서호석 교수는 “감기는 누구나 걸리지만 폐렴은 누구나 걸리지 않는 것처럼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들 수 있지만 우울증이라고 해서 모두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보통 10~20% 정도이며,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는 5가지 이상의 여러 가지 우울증과 관련된 증상들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될 때라고 덧붙인다.

특히 서 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은 기존의 우울증을 앓은 적 있는 사람, 우울증 가족력 있는 경우, 알코올 중독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하며 젊은 사람일수록 더욱 잘 걸릴 수 있으며 여자가 대략 60% 정도 차지한다”고 전했다.

환자의 치료는 주로 수명 정상화를 위한 수면박탈치료와 광선치료가 있고, 일반인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보통 저절로 나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계절성 우울증의 특효약과 예방법은 바로 햇빛.

계절성 우울증이 일조량의 갑작스런 변화로 일어나기 때문에 햇빛을 많이 쬐어 인체 리듬을 다시 정상화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햇빛은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되도록 햇빛 쬐는 시간을 늘려주고 산책 등으로 건강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또한 햇빛은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위험을 줄이며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필요한 비타민 D를 피부에서 합성시키는 일을 하기 때문에 육체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너무 많은 햇빛의 노출은 피부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노출이 중요하다.

K대학교병원 피부과 C 교수는 “햇빛에 대한 어느 정도의 노출이 안전한가하는 질문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할 수 없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져오는 짧은 파장대의 자외선 조사량이 많은 오전 열시부터 오후 네 시 사이의 일광노출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피부가 선천적으로 남보다 하얀 사람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하며 흐린 날에도 구름을 뚫고 자외선은 변함없이 지표면에 도달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함을 강조하고 피부가 빨갛게 될 정도의 과다한 노출은 어느 경우라도 피해야 하고 어린시절의 과다 노출은 더욱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평소에 햇빛을 쬐지 않다가 많은 햇빛을 쬐게 되면 유해한 경우가 있으므로 서서히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지만 너무 긴 시간은 좋지 않으며, 자외선 차단제는 일상생활의 경우 SPF15 정도, 야외활동 시에는 SPF3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