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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구리수치와 산후 우울증의 연관성
등록일 20070518 조회수 546
산후 우울증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혈중 구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따라서 구리가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일리노이 주의 Pfeiffer 치료소의 William J. Walsh 박사 연구진이 Journal of Trace Elements in Medicine and Biology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보통 산후 일시적으로 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데 15% 정도가 산후 우울증을 겪지만 여성에 따라서 우울증 발현 가능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규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서 산후 우울증은 신체의 구리 대사 조절 작용과 연관이 있다고 제시된 것이다. 연구진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78명의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 그리고 출산과 연관이 없는 우울증을 경험한 여성에 비교하여 혈중 구리 수치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연구진은 산모의 우울한 기분은 신체 내의 생화학 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유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Walsh 박사는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일부 여성들의 경우 신체 내의 과다한 구리 물질을 제거하는 신체 작용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즉, 임신 중에는 혈중 구리 수치가 최대 2배 이상까지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출산 후에는 구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산후 우울증이 발현된 여성의 경우 출산 후에도 구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연구진은 혈중 구리 수치를 조절하는 단백질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혈중 구리 수치가 높으면 산후 우울증이 발현되기 쉬운데 이는 구리 성분이 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즉, 뇌에 과다한 구리가 존재하면 기분 상태를 조절하는 물질들인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물질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동 연구에서는 1990년도에서 2002년도 사이에 Pfeiffer 진료소를 방문한 일부 환자들의 건강 기록을 검토하였는데 특히 산후 우울증 병력을 가진 78명의 여성 그룹, 출산과 연관이 없는 우울증 경험 환자 148명 그리고 어떤 종류의 우울증 경험을 가진 적이 없는 28명의 기록을 관찰하였다. 이 결과, 산후 우울증 병력 여성 그룹의 경우 혈중 구리 수치가 1데시리터 혈액 당 131마이크로그램이었던 반면에 우울증 그룹은 111마이크로그램 그리고 정상인 그룹은 106마이크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 차이는 혈중 구리 수치가 높으면 산후 우울증이 유발된다고 입증하지는 못하였지만 연구진은 임상적 경험으로 고려하여 볼 때, 산후 우울증을 가진 여성의 경우 혈중 구리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약물에 대하여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