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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김재화 교수] 불면증 유발하는 3대 어께통증 질환
등록일 2014.09.04 조회수 4034


단순 어깨통증 방치했다가 더 큰 병을 초래해
주부 박인숙(53)씨는 최근 어깨 통증으로 인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처음엔 다소 불편한 정도였지만 고통은 더욱 심해졌다. 팔을 들어 올리기도 어려울 정도가 되면서 밤에는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에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에 있는 4개의 힘줄근육을 말하는데, 파열되면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어깨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강한 충격이 전해졌을 때 발생하지만 최근 과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어깨 근육 뭉침을 호소하는 20~30대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움직일 때,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하다. 이는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이 팔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인데 만약 팔을 위로 들어올렸을 때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하면 파열범위가 늘어나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절내시경 수술로 회전근개파열 봉합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김재화 교수는 박씨에게 '관절내시경수술'을 집도하였다. 관절내시경수술은 피부에 4mm 미만의 작은 2~3개의 구멍을 만들고 초소형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한 뒤 환부를 직접 살펴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환부를 선명하게 확대하여 살펴보기 때문에 MRI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정확하게 볼 수 있어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김재화 교수는 박씨의 어깨관절 주변에 약 4mm 정도 크기로 3부위를 절개하여 미세한 내시경 기구를 삽입한 뒤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고, 주변의 염증조직을 제거하였다.

팔을 뒤로 돌리거나 돌아눕기 힘든 '오십견'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어깨질환은 관절운동이 제한된다고 하여 동결견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주변 조직이 들러붙어 어깨를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주로 40-6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가장 큰 차이는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강제로 팔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십견은 팔을 끝까지 들어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통증이 어깨 관절 중심으로 나타났다가 점차 범위가 넓어져 목, 팔뚝, 손목 등으로 까지 퍼지기도 한다.



오십견 치료는 어떻게?
초기에는 손을 벽에 대고 점차 팔을 위로 올리는 운동과 같은 수동적 관절운동을 시행하거나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 스테로이드 국소 주입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일정 기간 이상의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중증 오십견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막을 풀어주는 수술치료를 고려하게된다.

어깨에 생긴 돌로 극심한 통증 보이는 석회화건염
흔히 몸 속에 돌이 생긴다고 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증을 떠올리지만 어깨 관절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더불어 발생빈도가 높은 석회화건염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힘줄에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석회질이 돌처럼 굳어져 나타난다. 짧은 시간 동안 급격히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보존적 치료 시행
석회성건염의 치료는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부분 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진통 소염제, 스테로이드 제제의 주입, 초음파를 통해 석회를 잘게 부수는 초음파 쇄석기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수개월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자주 재발하는 등 일상 활동에 지장을 준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회전근개 표면에 작은 절개를 내고 침착된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