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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잇몸이 튼튼해야 온몸이 튼튼합니다!
2009.11.09
조회수 4483



치아건강은 오복을 넘어서 만복의 근원이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특히 잇몸병은 치아를 잃게 하는 질환이며, 전신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 건강한 사람에서는 그 영향이 경미하지만, 예민한 환자의 경우 지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당뇨나 심혈관 질환 환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 그리고 임산부라면 조기 치과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은열구의 세균감염, 전신 건강에 악영향
잇몸병에 의하여 당뇨 악화,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 상승, 임산부의 조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널리 인정되고 있다. 잇몸질환이 전신질환과 관련있는 이유는 바로 치은열구라는 좁은 공간에 있다. 치은열구란 치아와 치아를 잡아주는 잇몸 사이의 좁은 공간인데, 이 공간을 통해 세균 등의 감염원과 염증산물이 혈류로 유입되어 전신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잇몸병 치료가 혈당 조절에 도움
혈당조절이 가장 중요한 당뇨병 환자에게 식이요법과 운동 못지않게 필요한 것이 잇몸병 치료이다. 보통 잇몸병 치료가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잇몸병을 치료했을 때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병이 있으면 만성적인 염증반응에 의해 혈당조절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당뇨의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검진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 또는 심화된 잇몸치료가 요구될 수 있다. 당뇨가 심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혈당 조절을 확인하고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혈관계 질환 및 임산부에게도 꼭 필요한 잇몸병 치료
고혈압환자는 혈압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데, 이 중 몇 가지 성분은 환자에 따라 잇몸을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 주치의와 협진하여 약을 바꾸고 염증 치료 및 증식된 잇몸을 절제하는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임산부의 경우 통계적으로 잇몸병이 있을 때 조산의 위험이 3-8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산 시기에는 옥시토신의 분비로 자궁이 수축하게 되는데, 임산부가 잇몸병이 있으면 만성염증의 산물에 의해 자궁이 조기에 수축을 일으키면서 조산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 치과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스케일링 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임신 중이라도 스케일링과 같은 잇몸치료는 부담이 되지 않으므로 잇몸에 염증이 있다고 생각될 때는 미루지 말고 치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