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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유아용 선크림 궁금증_ 피부과 이희정 교수
2010.10.06
조회수 7075

[2010년 6월호 bestbaby]

parenting coach : 유아용 선크림 궁금증


도움말 : 분당차병원 세포성형센터 피부과 이희정교수


 

1. 유아용 선크림은 지울 때 어떻게 지워야 하나요?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야하나요? 전용 클렌저가 없다면 비누로만 씻어도 되나요?

유아용 선크림도 주된 자외선 차단 성분이 제품마다 차이가 있고, 그 주성분의 종류와 함량에 따라 얼마나 잘 지워지는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각 제품별로 설명서 상에 기재된 방법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유아용 선크림은 순해서 잘 씻겨 나가므로 물로 이중 세안해 주고 유아용 바디워시나 유아용 비누로 씻어주면 유분감이 많지 않은 대부분의 선크림은 전용 클렌저 없이도 깨끗이 닦아낼 수 있습니다.


2. 유기농 선크림 성분 중에 쉐어버터라는 게 있는데 정확히 어떤 성분인지 알고 싶어요. 우유 알러지 있는 아이들이 사용해도 괜찮은지요.

시어버터(shea butter)는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버터 성분으로 보습력이 뛰어나 다양한 보습제품들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유 알러지와는 큰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SPF 수치가 높고 낮은 게 있는데 어떤 책에는 낮은 게 좋다고 하고, 어떤책에는 20정도는 되야 한다고 하던데, 자외선 차단력도 좋으면서, 아이 피부에 부담 없는 SPF는 어는 정도일까요?

SPF (Sun protection factor)란 자외선 B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자외선 차단 가능 시간과도 연관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SPF 30정도를 사용하면 아이 피부에 부담없이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습니다.


4. SPF 수치와 PA + 의 의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구 싶고요, 아이들의 경우 야외 활동 시에 어떤 정도가 적당한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각 수치를 가진 제품의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는 몇 시간 정도 되고, 얼마나 자주 덧발라 주어야 할지도 궁금해요.

SPF (Sun protection factor)란 자외선 B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일광화상이나 홍반,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능력이 높고 지속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러나 SPF 50보다 높은 수치의 제품은 아이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SPF 30정도의 제품이 적당하며 여름철 야외 활동시에는 SPF 40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SPF 30~40 정도의 제품은 3-4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어야 효과가 유지되며, 특히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선크림이 쉽게 지워지므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PA는 자외선 A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에서 +++까지 주로 3단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자외선 A는 즉시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자외선으로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영향을 주며 장기간 노출시 피부암 발생과도 연관이 있어 아이들도 꼭 차단을 해주어야 하며, PA++정도의 제품이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유아 자외선 차단제로써 꼭 포함하고 있어야 할 성분이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피해야할 성분을 알려주세요.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빛을 반사시키는 물리적 차단제(징크, 티타늄 등)와 성분 자체가 빛을 흡수하는 화학적 차단제(옥시벤존, PABA 등)가 있습니다. 이중 화학적 차단제는 잘 씻기고 사용감이 가벼운 장점이 있으나 알레르기 반응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유아용 선크림에는 주로 물리적 차단제가 주성분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이 경우 화학적 차단제 성분은 피해야 하며 방부제, 향료 등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향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선크림 유효기간이 1년이라는데 정말 1년 넘은 거 사용하면 안되나요?

보통 유효기간은 1년 정도를 권장하며 요즈음 많이 시판되는 유기농 제품들의 경우 유효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으므로 제품별로 사용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집에 있어도 선크림을 발라주라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아이들한테도 그렇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물론 유리를 통해서도 자외선이 들어올 수 있으나 아이들의 경우 꼭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8. 생후 몇 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선크림의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이 6개월 이전 아이들에게는 직사광선을 쬐이지 않도록 하며 외출시에는 유모차의 햇빛 가리개, 모자등을 사용하여 물리적으로 햇빛을 차단해주는 것을 권합니다. 6개월 이후에는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썬크림, 자외선 차단지수가 낮을수록 순하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낮은 수치는 자주 발라줘야 하잖아요. 차단지수가 낮은걸 자주 발라 주는 게 과연 좋은 건지, 차라리 좀 높은 수치라도 한번 발라 주는 게 나은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낮은수치는 어느 정도선까지인지도 궁금하고요. 기준이라는게 있을 것 같은데요. 연령별로 괜찮다 싶은 차단지수가 어느 정도 인지 알고 싶어요.

SPF 30, PA++ 정도의 제품이면 일상적인 햇빛차단에 효과적이며 큰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의 선크림도 적어도 3~4시간 간격으로는 덧발라주어야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0. 선크림 사용 후 안전하고 편안한 세안방법 알려주세요.

일반적으로 유아용 선크림은 순해서 잘 씻겨 나가므로 물로 이중 세안해 주고 유아용 바디워시나 유아용 비누로 씻어주면 유분감이 많지 않은 대부분의 선크림은 전용 클렌저 없이도 깨끗이 닦아낼 수 있습니다.

 
11. 선크림의 1회 사용량과 1일 사용횟수는 어떻게 되나요?

선크림의 1회 사용 권장량은 2gm/cm2로 유아의 경우 손가락에 콩알 정도 덜어서 잘 펴 발라줍니다. SPF 30정도의 제품이면 약 3시간정도 효과가 지속되므로 야외활동 시간에 맞게 덧발라 주면 됩니다.

 
12. 6세(만 4세) 큰아이가 아토피예요. 두 돌 무렵까지는 뭐 브랜드 따져가며 성분 따져가며 선크림을 발라주긴 했는데 별반 효과를 느끼지도 못했고,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아토피가 악화되는 것 같아 요즘은 아예 안 발라요. 아토피 전용 제품이라고는 해도 아이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안 맞기 십상인데, 아토피 아이에게 굳이 선크림을 발라줘야 할까요? 주치의 선생님들은 오히려 햇볕 아래에서 건강하게 그을릴 걸 권하기도 하는데, 아토피 아이는 선크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도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비타민 D합성 등 유용한 효과도 있지만, 노출이 축적됨에 따라 일광화상, 피부암 발생, 광과민 질환 발생 등 피부에 다양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차단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피부장벽기능이 손상되어 있어 선크림 등 바르는 제품에 대해 자극반응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자극 성분이 적은 순한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얼굴에 직접 사용하기 전에 팔 안쪽에 미리 테스트를 해보고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