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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내과

당뇨병 환자 급증, 초기 치료가 중요
2004.10.18
조회수 1352


내분비내과는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질병을 치료하는 곳으로 주로 당뇨병, 갑상선질환, 골다공증, 뇌하수체에 생기는 희귀병 등의 질환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 바로 당뇨병. 70년대에는 1%에 불과했던 당뇨병 유병율이 2000년대에는 8%까지 급증했고, 연령대도 30~40대로 많이 낮아졌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 급증, 초기 치료가 중요
박석원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의 증가에 대해 “자동차 보급률과 당뇨병 증가율은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즉, 예전에 비해 걸어 다니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운동량이 적어지고,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이 빠르게 증가하는 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당뇨병은 특히 초기에 진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잘못된 상식으로 병을 더욱 악화시켜서 오는 환자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급격하게 체중이 줄거나 유난히 갈증이 심해지고 물이 많이 먹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당뇨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는 박 교수는 초기에 당뇨병을 발견하면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번 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평생 계속해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환자들이 있는데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로 혈당을 정상화하면 경구약 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꾸준한 식사 및 운동요법을 통해 혈당관리를 잘 해주는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얼마든지 일반인들보다 더욱 건강히 오래살 수 있다.


당뇨병 예방법 3가지!
박 교수는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를 잘 지키면 된다고 강조한다. 첫째, 고열량?고지방 식품은 피해라. 된장찌개나 비빔밥과 같은 한식을 먹는 것이 좋다. 둘째, 평소 신체활동량 늘려라. 하루에 1시간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고, 평소에 계단이용하기,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 등 일상생활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셋째, 과로를 하지 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은 당뇨는 물론 다른 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박 교수는 지금도 내과 병동이 있는 10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오르내리고, 음식도 한식위주로 섭취한다고 한다. 직접 생활 속에서 건강법을 실천하는 박석원 교수이기에 그의 진료가 더욱 믿음직스럽게 다가온다.


노인 생활의 질 높이는 연구에 집중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노인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박석원 교수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지속적으로 미국 국립 보건원의 ‘건강한 노인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70~79세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화에 대해 연구하고, 노후에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 될수록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뿐 만아니라 노인들이 건강하게 사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박 교수는 강조한다. 최근 당뇨병에 대한 세계적 학술지 ‘Diabetes’ 6월호에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의 근력 감소」주제로 논문 게재하는 등 노인의학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행하고 있는 박석원 교수는 “세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오늘도 연구실로 향한다.
 

[차병원보 2006년 10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