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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내과

국내 최고 당뇨병 전문의 - 내분비내과 김수경 교수
2012.01.25
조회수 4513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비만, 당뇨병 조심해야
당뇨병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나 효과가 감소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당뇨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을 포함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김수경 교수는 우리나라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적절한 식사습관으로 인한 비만이라고 말한다. 특히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과 좋지 못한 식습관을 지속하게 되면, 겉으로 봐서는 비만하지 않으나 팔다리는 가늘면서 배만 나오는, 상대적인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당뇨병 치료에서 약물치료가 주를 이루지만, 가장 더 중요한 것은 식사조절이다. 당뇨병 환자의 식사조절 방법은 매끼마다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운동도 중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꾸준히 식사조절만 잘 해도 혈당은 많이 좋아질 수 있다.

근육량 적고 지방량 많은 당뇨 환자, 합병증 발생확률 높아
당뇨병은 혈당이 올라가는 것 그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무서운 질병이다. 합병증이 어떤 환자들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그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그 동안 내장지방 및 근육의 분포와 관련된 논문들을 여러 편 발표해온 김수경 교수는 최근에는 근육량은 적고 지방량은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경동맥 죽상경화증의 위험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는 상체는 비만하지만 다리는 가는 당뇨병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실제 연구결과로 확인하였고, 또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육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최소한 감소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열정을 갖고 전력을 다하는 아름다운 삶
김수경 교수는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을 때를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떠올린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야 하는 숨은 노력이 뒤따른다. “제 생활신조는 ‘고주(孤注)’입니다. 노름꾼이 남아 있는 돈을 다 걸고 승패를 단번에 작정한다는 뜻이죠. 마지막 한 판이니 전력을 기울이겠지요. 항상 지키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 차병원보 2011. 12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