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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건강트렌드 Ⅱ - '눈꺼플염' 분당차병원 안과 남상민 교수
2013.09.27
조회수 5159



뻑뻑한 눈, 안검염(눈꺼풀염) 의심… 초기단계에 적극 치료해야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은 '안검염(눈꺼풀염)'이란 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안검염은 안구건조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안검염이 안구건조증 불러일으킬 가능성 높아
안검염은 ?눈꺼플 여드름'이라고도 불린다. 눈꺼플 피부에 빨갛게 달아오른 염증 모양이 여드름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 다래끼도 일종의 안검염으로 볼 수 있다. 다래끼는 심한 급성 안검염으로 대개 만성 안검염이 있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한다. 특히 다래끼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는 눈꺼풀 관리가 꼭 필요하다. 눈을 충분히 깜빡이지 않으면 마이봄샘(눈꺼풀 피지선의 일종)의 기름이 분비되지 못 하고 누적되어 마이 봄샘이 막히고 균이 자라 안검염이 생긴다. 위, 아래 속눈썹 뿌리보다 약간 더 깊이 위치한 눈꺼풀 테 부위에 마이봄샘이 있다. 여기서 맑은 기름이 눈을 깜빡일 때마다 적당량 안구 위로 분비된다. 이 기름은 눈물 맨 위층에 떠서 눈물이 눈 표면에 골고루 퍼지도록 하고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런데 컴퓨터 모니터나 서류를 보면서 집중하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든다. 냉난방기의 장시간 사용은 공기를 건조한 공기를 만들어 안구건조를 일으킨다. 또한 눈물이 부족해지면 마이봄샘으로부터 기름을 눈물 위로 충분히 끌어내지 못해서 마이봄샘에 기름이 축적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직장인들에게 흔한 안구건조증은 대게 눈물부족 때문이 아니라 안검염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도 불편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안검염 발생시, 항생제 및 소염제로 적극적인 치료해야
일단 안검염이 생기면 염증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점안 항생제 및 소염제, 먹는 항생제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사무실이 건조하지 않도록 환경 개선을 하는 것이 좋다. 눈물 분비가 정상이어도 사무실 습도가 낮으면 눈물 부족이 생긴다. 이런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높이도록 한다. 그래도 충분치 못 한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는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권장한다. 컴퓨터로 업무할 때에는 한 시간 정도 일한 후 적절히 눈 깜빡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세안 시에는 순한 비누를 이용해서 눈꺼풀을 따라 수 회 문질러 닦고, 잠이 충분하지 못 했거나 음주한 다음 날에는 특히 세심하게 닦아 안구건조와 안검염에 관련된 각종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분당차병원 안과
문의 : (031)780-5330
http://bundang.chamc.co.kr

 

- 차병원보 2013. 9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