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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건강트렌드 -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신영 교수
2013.07.10
조회수 4304



우울증 약 오래 먹으면 치매에 걸리나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 3명 중 1명이노인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들은 초조감, 죄책감, 건강염려증,우울망상 등에 시달리고 심한 경우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고 자살로이어질 수 있어 주변 사람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억장애, 홧병, 여성불안우울증 분야 국내최고 명의
서신영 교수

노인성 우울증, 치매와 알츠하이머 발생 위험 높여
노인 우울증의 경우 인지장애를 유발하는데, 이는 노인성 치매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그래서 이를 '가짜 치매'로 부르기도 한다. 치매는 여러 원인으로 뇌기능이 손상되어 이전에 비해 기억력 및 지적 능력이 저하되고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노인 우울증은 배우자와의 사별, 심혈관 질환 경력, 경제적 손실, 자녀와의 갈등 등 유발 인자가 뚜렷한 경우가 많으므로, 주위에서 관심을 기울이면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우울증에 걸려도 뇌의 모든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특히 인지기능의 장애가 있는 노인인 경우에는 진단 시 치매인지, 우울증인지, 혹은 우울증을 동반한 치매인지를 잘 분별해야 한다. 특히 우울증은 알츠하이머 병을 3.2배, 혈관성 치매를 2.8배까지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다. 노인의 우울증은 치매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며, 치매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특히 치매와 동반된 우울증은 치매를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우울증의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달리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률이 80% 이상 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가족과의 대화로 극복
노인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는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제를 복용하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명상과 같은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매일 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우울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증상을 파악하고, 환자가 치료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인들 역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스스로 대화를 단절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문의 : (031)780-5865
http://bundang.chamc.co.kr

 

- 차병원보 2013. 7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