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증상?에이즈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수년이 경과하여 여러 증상이 발현될 때의 상태를 말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급성기(대개 감염 후 한달정도)에는 바이러스 혈증에 의한 증상으로 발열, 오한, 두통, 전신의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저절로 사라지고 그 후 약 8년 정도는 특이증상 없이 지내게 됩니다. 감염 후 약 8-10년 정도가 경과하게 되면 몸의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여러 종류의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며 이로 인해 우선 특별한 원인 없이 발열, 오한,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 될 수 있고, 아구창(구강의 칸디다감염증), 임파선비대증, 구강의 백반증 등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결핵균이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류에 의한 폐렴, 복막염, 뇌수막염, 장염 등의 감염질환과 카포시육종, 림프종 등의 종양이 발현되기도 하며 이로 인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에이즈 감염 경로는? 가장 흔한 감염경로(80-90% 이상)는 성적접촉에 의한 것으로 동성간 또는 이성간의 성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출산 시 감염된 모체로부터의 감염, 마약 등의 약물사용자에서 주사기를 공유하는 경우 이로 인한 전파 등에 의해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자와의 단순한 공동생활, 식기류나 침구류의 공동 사용, 눈물이나 콧물, 소변, 대변 등을 통한 감염의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가벼운 입맞춤 등도 전파의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에이즈에 걸리게 되면 100% 다 죽는건가요?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면역의 저하로 인한 각종 기회감염으로 모두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여러 치료제의 개발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꾸준히 받을 경우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체내의 바이러스를 모두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에 의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 합니다
에이즈 예방법과 치료방법? 현대의학으로 아직은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감염경로가 성적접촉이므로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한 성생활이며, 특히 콘돔을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의 치료는 적절한 시기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3종류 이상 병합하여 복용하는 칵테일 치료법이 현재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며, 면역저하에 의한 각종 기회감염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 차병원보 2007. 5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