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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외과

[차병원보 5월호] 차병원 명의 군단, 최고의 협진, 간이식 수술 STORY
2014.05.14
조회수 4348





분당차병원 간이식 수술팀
나눔의 기적,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드는 간이식

지난 4월 2일 분당차병원 수술실, 밤 늦은 시간에도 이식외과 이정준 교수팀의 간이식 수술이 한창이다. 이날은 차병원이 첫 간이식 수술이 성공한 날이다. 이번 간이식 수술의 대상자 이우민씨(61세)는 B형 간염 보균자로 2009년 처음 간암을 진단 받았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 색전술을 받아왔다. 색전술이란 화학요법으로 간동맥에 항암제 등을 투여해 혈액공급을 차단, 종양을 굶겨 죽이는 방법이다. 그는 색전술 후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했지만, 올해 3월 세 번째 간암이 재발해 간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언제 기증자가 발생할 지 모르는 '뇌사자 간이식'
뇌사자의 간이식은 생체 기증자가 없는 경우 '국립 장기이식 관리기관(KONOS)'에 뇌사장기 간이식 대기자로 등록을 한다. 대기시간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수혜자 선정은 장기별 수혜 기준에 따라 국립 장기이식 관리기관에서 선정하고 있다. 뇌사 장기 간이식 대기자 신청 후 뇌사 장기 기증자가 언제 발생될 지 모르는 상태이므로 항상 연락이 가능하도록 유지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응급으로 진행한다. 이우민씨 또한 급히 연락을 받고 새벽에 입원하여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한 후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뇌사장기 간이식 수술의 절차
뇌사자 간이식 수술은 육안적 상태 및 조직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확인한 후 기증이 결정되면 수혜자를 수술실로 옮겨 이식을 시행한다. 분당차병원 이식외과 이정준 교수는 "이번 수술의 경우 기증자의 간 동맥 모양에 변이가 있어 간이식팀 내 외과에서 간 동맥 성형술을 시행한 후 수술을 했다."며 다행히 이우민 환자에게 잘 이식하여 큰 문제 없이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우민씨는 수술 후 5일째 일반 병동으로 옮길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며, 검사상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식사나 거동에 불편함이 없어,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우민씨는 "수술 전 많이 긴장되고 걱정했는데, 분당차병원 간이식 수술팀의 빠른 협진 덕분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 돼 기쁘다"며 "소중한 장기를 선물해 준 공여자와 가족 분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더욱 값진 인생을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재생력이 뛰어나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이 가능한 매력적인 장기
생체 간 이식의 경우 우리나라의 실력은 수술 건수나 생존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립암센터와 국내 빅5 병원의 간이식 성공율은 95%이상이다. 또한 다른 장기와는 달리 간은 재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부를 절제하여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원래의 크기로 회복된다. 간이 손상되었더라도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말기 간암환자가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만 보더라도 간은 매력적인 장기인 것이 분명하다.

원스톱 협진 시스템으로 체계적인 이식프로그램 제공
간이식은 환자와 이식하는 간의 동맥·문맥·담도 등을 아주 세밀하게 연결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력 및 약물의 발전으로 성공율과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식 후의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수술 후 큰 어
려움 없이 환자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질 정도다. 이정준 교수는 간경화 및 간암 환자들에게 있어 간이식 수술은 생존율과 성공율이 높기 때문에 더 이상 최후의 치료법이 아닌 치료법 중의 하나로 고려되고 있는 수술이라고 강조한다. 분당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외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장기이식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우수한 의료진들이 간이식 수술 및 이식환자 치료를 위해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식 전 진료와 코디네이터
상담, 대기자 등록에서부터 이식 후 외래진료, 교육까지 이식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한다.

분당차병원 장기이식센터 | (031)780-5887~8

 

- 차병원보 2014. 5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