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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내과

세계가 주목하는 류마티스 치료의 명의 - 최진정 교수
2007.01.12
조회수 11068



자신의 몸을 외부 이물질로 인식,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
병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최진정 교수는 수많은 질환 중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 흥미로워 류마티스 내과를 전공으로 택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관절뿐 아니라 전신적 및 만성적 염증이 유발될 수도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베체트병, 혈관염, 강직성 척추염, 전신성 경화증 등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인들의 전유물? NO!
흔히 관절염하면 나이 들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젊은 사람의 발병률도 높은 편이다. 남자에 비해 여자가 3배정도 높게 나타나며 주로 30~40대 여성들에게 발생한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으로 감수성 높은 사람이 바이러스 혹은 세균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면역학적 이상이 초래되면서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대개 쉽게 피로해지고 기운이 없으며, 온 몸이 쑤시고 저리며,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뻑뻑해지면 붓는 현상(조조강직)이 보인다. 최진정 교수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발병된 후 2년 내 대부분의 관절 파괴가 시작되기 때문에 전문가에 의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증상만 경감시키는 민간요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고통 받는 환자 생각에 끊임없는 연구
표준화된 치료에 제대로 효과를 보이지 않아 고생하는 난치성 류마티스 질환 환자 중, 전통적 치료와 진보된 치료를 병합하여 극적으로 좋아지는 환자를 만날 때마다 최진정 교수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류마티스 질환은 미 개척된 분야가 많기 때문에 보다 많은 환자에게 건강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최 교수. 이 말을 입증하듯 그는 지난 3년간 제 1저자로 발표한 논문만 4~5건. 최근에는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관절염 동물 모델에 간엽줄기세포의 항관절염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했고, 곧 해외 논문(SCI)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현재 줄기세포의 일종인 혈관내피전구세포를 이용해 동맥경화나 혈관형성장해를 일으키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와  세포사멸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기초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2007년 새해에도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 안에서 정진하기를 희망한다는 최진정 교수는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가 류마티스 치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겸손하게 포부를 밝혔다.  

- 차병원보 2007. 1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