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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응급건강정보
  • 꼭 기억할 사항
    응급처치법을 배우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원칙들이 있습니다. 다음의 원칙들을 응급처치법과 함께 마음에 담아 두시기 바랍니다.
    • 응급 상황에서는 바로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우선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큰소리로 청하고 필요하다면, "119"에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 응급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침착함"과 "냉정"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머리는 항상 빠르게 움직여야 하지만 행동은 차근차근 순서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 응급 처치를 손쉽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응급 처치법을 익혀 놓아야 합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익혀서 위급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말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집안이나 차속에, 직장에 응급 처치함을 만들어 두어 급할 때 항상 쓸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쓰고 모자라는 부분은 반드시 보충해 놓아야 합니다.
    • 의사선생님의 지시 없이는 절대로 약을 함부로 써서는 안됩니다. 잘 아는 상황이어도 투약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여야 합니다.
    • 응급 심폐소생술을 익혀 전문가가 되십시오. 심폐소생술이 어렵게 느껴지실 지 모르지만 몇 번의 수강으로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 응급처치
    질병이나 외상 발생 후 생명유지나 후유증 발생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바로 취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전문의료진에게 인계할 때까지 생명을 유지해주는 행동입니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사고발생 후 처음 수분간의 처치에 따라 환자의 생명이 좌우되는 상황으로서 간단한 사전지식과 준비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둘째, 상처나 질병은 경미하지만 어떤 처치를 하고, 언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인가를 정확히 앎으로써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어느 경우에나 정확한 응급처치의 지식과 그에 따른 신속하고도 침착한 처치가 필수적입니다. 평소에 시간을 내어 배우고 익혀 놓으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주위의 건강 및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되는 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응급상비 구급상자
    가정이나 학교, 직장에 꼭 필요한 약과 기구를 항시 정비하여 갖추어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 제시하는 구급품목은 아주 기본적인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개인 및 가정의 특수 상황에 따라 약과 물품이 더 준비되어야 합니다.
    1. 구급상자
    2. 응급처치법 책자
    3. 작은 여행용 티슈
    4. 가위
    5. 핀셋
    6. 작은 플래시
    7. 호루라기
    8. 체온계, 어린이용 항문용 체온계
    9. 얼음주머니
    10. 스푼(용량을 알 수 있는)
    11. 소독용 바늘
    12. 비닐봉지(버릴 때 쓸 수 있는 것)
    13. 일회용 장갑들
    14. 종이컵
    15. 성냥
    16. 면도칼
    17. 설압자
    18. 소독된 거즈
    19. 소독된 붕대
    20. 일회용 반창고(일회용 밴드)
    21. 반창고
    22. 소독된 솜
    23. 소독된 면봉
    24. 소독약(알코올, 베타딘 용액, 과산화수소 등)
    25. 항생제 연고
    26. 칼라민 로션
    27. 물파스 및 파스
    28. 바셀린 연고
    29. 소화제
    30. 해열 진통제(아스피린, 타이레놀 등)
    31. 어린이용 관장용 해열제
    32. 지사제
    33. 변비약
    34. 기침약
    35. 감기약
    36.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반응시)
    37. 항생제(필요시만,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 의사선생님과 상의 후 복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만 더욱 높아지게 되므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38. 멀미약
  • 올바른 손씻기
    많은 전염병이 손을 적절히 잘 씻는 것으로 예방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손을 잘 씻는 습관이 어린이 본인의 건강은 물론 주위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떻게 손을 씻는 것이 이상적인지 바로 아는 일이 중요합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 전, 화장실에서 용무를 마친 후, 그리고 집에 와서 손을 바르게 씻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1. 비누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씻습니다.
    2. 손을 닦을 때 비누로 손을 골고루 문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등, 손바닥, 손가락사이, 손톱부위 등을 골고루 닦아야 합니다.
    3. 역시 흐르는 물에서 비눗기를 닦습니다. 적어도 10초간 손을 닦아야 균과 더러움을 없앨 수 있습니다. 대변 본 후에는 30초를 닦아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4. 가능하면 휴지 수건을 이용하여 손의 물기를 닦습니다.
    5. 물 잠그는 것도 닦은 휴지수건을 이용하면 완벽히 깨끗한 손을 만들 수 있습니다.
    6. 사용한 휴지 수건을 휴지통에 버립니다
  • 출혈(머리출혈/코피/내출혈)
    부상자가 숨을 쉬는지 확인한 후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출혈에 대한 고려입니다. 출혈이 심할수록 지혈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지혈 방법은 부상당한 곳을 직접 눌러 주는 것입니다. 살균된 거즈나 패드가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생리대나 깨끗한 손수건, 심지어 아무 것도 없을 때에는 맨손을 이용해도 됩니다. 5분 내지 10분간 계속해서 직접 대고 누르고 있으면 대부분의 경우 몇 분내로 출혈이 멈춥니다.
    손, 발, 다리에 출혈이 있다면 중력을 이용하여 피가 흐르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뼈가 부러지지 않았다면 팔이나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면 좋습니다
    머리 출혈
    귀에서 피가 나오면 두개골이 다쳤다는 증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응급 구조를 요청하여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두개골이 파손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머리의 출혈을 막는 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머리의 출혈은 아주 심할 수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머리를 심하게 부상당했을 때에는 항상 목의 부상도 함께 염두에 두어 목과 머리를 움직일 때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결국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을 할 수 있도록 기도의 유지에 유의하고, 지혈시 너무 세게 누르지 말아야 합니다.또한 수술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므로 음료수나 약물 등을 주면 안됩니다.
    코피
    코피
    우선 어린이를 조용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어린이의 몸을 앞쪽으로 기울게 합니다. 목 주의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코를 풀지 않게 합니다. 코를 손가락으로 집어 직접 압력을 가해 줍니다. 같은 압력으로 꾸준히 집어서 5∼10분간 계속합니다.
    만약 코피가 아주 많이 나거나 10분간 압박해도 멎지 않으면 바로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콧속에 코를 막는 솜을 넣거나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며, 콧등에 얼음주머니를 대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코피가 자주 나면 꼭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내출혈
    내출혈
    기침이나 토할 때 또는 소변이나 대변에서 피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출혈을 하면 피부가 차고 축축하며 창백해지고 맥박은 약해지고 빨라지며 어지러워 합니다. 즉시 응급 구조를 요청하며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킵니다. 침착하게 환자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함부로 먹는 약이나 음료수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출혈 부상자를 다루거나 피를 만질 때 주의해야 할 점
    • 일회용 장갑이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혹시나 손에 자신도 모르는 상처가 나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피가 묻은 장갑이나 솜, 거즈 등은 비닐봉지에 담아 안전하게 버려야 합니다.
    • 피 묻은 옷이나 수건은 한 곳에 모아 세탁할 때까지 비닐 봉지에 담아 둡니다.
    • 피가 묻은 마루나 바닥, 가구 등은 세정용액으로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 치료를 한 후 비누로 깨끗이 닦고 적어도 15초간은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 지혈을 위한 압박법
    직접 압박법
    멸균된 거즈나 깨끗한 천(수건, 침대시트) 등으로 두툼하게 접어서 상처부위 전체를 덮도록 댄 다음에 손바닥으로 세게 지속적으로 압박합니다. 만약 피가 천밖으로 스며 나오면 천을 떼고 다시 하려 하지 말고, 그 위에 새로운 거즈나 천을 대고 처음보다 더 세게, 더 넓은 부위를 압박해 줍니다.
    팔, 다리에서 출혈이 있을 때는 출혈 부위를 환자의 심장보다 높은 부위로 올려 주어야 합니다. 이때 팔, 다리에 골절 등 심한 손상이 있을 때는 팔, 다리를 움직이면 안 됩니다.
    피가 멎으면 붕대나 긴 천으로 상처 부위를 누르고 있는 거즈나 천을 그 자리에 고정시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묶어서 피가 안 통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혈점 압박법
    지혈점 압박법
    이 방법은 출혈부위를 직접 압박하지 않고 그 출혈부위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을 압박하여 출혈을 멈추게 하는 방법으로서 직접 압박법으로 피가 멎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상처부위에 손을 대지 않아 염증발생을 줄이는 장점이 있으나 어느 정도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손가락 끝으로 출혈부위에 해당되는 동맥이 지나가는 부위를 더듬어 보면 맥이 뛰는 것이 느껴집니다. 동맥을 찾으면 손가락 끝으로 동맥을 밑에 있는 뼈에 닿도록 압박하여 피가 흐르지 않게 합니다. 피가 멎게 되면, 즉시 이 방법을 중지하여 다른 조직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지혈대 사용법
    출혈이 심하면서 지혈이 되지 않고 상처부위가 팔이나 다리일 때는 지혈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혈대는 최소 폭이 5cm 이상, 길이는 팔 또는 다리를 두바퀴 이상 감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재료로는 천으로 된 띠, 혁대, 스카프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처 바로 윗부분에 지혈대를 대고 두 바퀴를 감은 뒤 한번 묶고, 그 위에 막대기나 기타 튼튼한 물건을 놓고서 다시 두 번 단단히 묶습니다.
    지혈대 사용법
    묶여진 막대기를 비틀어서 피가 멈출 때까지 지혈대가 죄어지도록 합니다. 막대기는 매듭 후에 남아 있는 여분의 천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천을 이용하여 조인 것이 풀리지 않게 고정합니다. 지혈대를 부착한 시간과 장소를 표시해서 환자의 옷이나 지혈대 위에 부착합니다.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깁니다.
    지혈대 사용법
    지혈대는 출혈을 멈추는 데는 효과가 크지만 부작용도 커서, 만약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지혈대 하부의 조직이 다 죽게 되어 나중에 손이나 다리 절단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출혈을 멈추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것 같은 응급상황이 아니고는 될 수 있으면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설사 사용하더라도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 다른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상처들(찢어진 상처, 찔린 상처, 까진 상처, 멍)
    찢어진 상처(열상)
    상처가 미약할 때는 집에서 치료할 수 있으나, 심할 때는 일단 응급으로 지혈법을 이용하여 중지시켜 보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상처가 경미할 때의 처치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출혈이 있으면 직접 압박법으로 지혈을 합니다. 지혈이 되면 상처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서 먼지나 이물질이 없게 합니다. 씻을 때는 상처를 조심스럽게 다루어 다시 출혈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집게를 이용할 수 있으나, 이는 반드시 사전에 끓이거나 불에 달구어 소독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비누로 씻은 뒤 상처를 물로 헹궈 내고, 소독된 마른 거즈나 천으로 물기를 닦아냅니다.의사의 처방 없이는 연고나 소독약 등을 함부로 바르지 않도록 하고, 상처 부위를 멸균된 거즈로 덮어 줍니다. 만약 찢어진 부위가 벌어지면 상처를 당겨서 1회용 반창고를 부착하여 상처를 붙여줍니다. 상처가 심할 때, 출혈이 그치지 않을 때, 상처를 낸 물체가 더러울 때, 이물질이 깊이 박혀 있을 때는 무리하지 말고 의사에게 되도록 빨리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찔린 상처(자상)
    찔린상처
    보통 못, 칼, 바늘 등에 찔리면 상처는 좁고 깊게 나게 되고 출혈은 미약합니다. 따라서 피에 의해 세균이 밖으로 씻겨 나올 확률이 적어지므로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특히 파상풍균은 산소가 부족한 깊은 상처부위에서 잘 자라므로 더욱 더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모든 자상은 진찰을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적인 처치방법 및 주의사항은 열상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자상의 경우 특별한 것은 상처부위를 압박하여 피가 나오도록 함으로써 세균이 밀려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까진 상처(찰과상)
    찰과상
    환자의 상처부위를 만지기 전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습니다. 상처부위에 먼지나 기타 더러운 것이 묻어 있을 때는 상처부위를 비누로 가볍게 씻고 물로 헹구어 냅니다. 상처가 경미하면 그냥 노출시켜도 무방하나 큰 상처인 경우에는 멸균된 거즈 등으로 덮고 반창고로 고정합니다. 처방 없이 함부로 연고나 소독약을 바르지 않으며, 감염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사선생님께 보이도록 합니다.
    멍든 상처
    멍은 외상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멍이 들게 되면 피부가 시퍼렇게 변색이 되고 붓게 됩니다. 때로는 피부 밑 조직에 핏덩이가 고이기도 합니다. 멍이 들면 가능한 한 빨리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합니다. 이는 그 부위에서의 출혈이나 붓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멍든 부위가 팔이나 다리면 그 부위를 심장의 위치보다 높게 올려서 부기가 빨리 빠지도록 합니다. 24시간이 지난 뒤에는 더운 물찜질을 하여 치유를 촉진시킵니다. 멍든 부위가 심하거나 통증이 심할 때는 의료기관을 찾아가서 혹시 골절이나 다른 손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골절상
    골절상을 당한 환자들은 대개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심한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자를 처치할 때는 항상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점검하여 이상이 있으면 심폐소생술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혈이 있을 때는 지혈방법에 의거하여 지혈을 해주고, 출혈과 통증에 의한 쇼크의 발생을 예방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모든 동작과 함께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의료진을 부르도록 합니다.
    골절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열린골절(뼈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과 폐쇄골절(피부는 상처가 없는데, 속의 뼈는 골절이 되어 부러진 경우)이 그것입니다. 의료기관으로부터 거리가 멀거나 의료진과 바로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부목법을 이용하여 골절된 부위를 고정시킴으로써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통증을 덜어주며, 쇼크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부목의 재료로써는 나무판, 신문지, 잡지, 베게, 우산 등을 이용하고. 부목과 팔, 다리 사이에 완충역할을 해 주도록 수건이나 옷, 담요 등을 사이에 대고 다름 천이나 수건으로 매주도록 합니다. 그 예로 다음 그림과 같이 각 부위에 따라 적절한 부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윗팔뼈골절
    윗팔뼈골절
    아랫팔뼈골절
    아랫팔뼈골절
    무릎골절
    무릎골절
    발목뼈골절
    발목뼈골절
    환자를 움직여도 되나
    머리나 목 또는 척추에 손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에는 전문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절대로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이런 환자를 움직이면 등골에 손상을 받게 되어 사지마비나 하반신 마비 등 무서운 후유증을 초래하게 되므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팔다리의 골절시에도 골절부위를 될 수 있으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골절상을 입은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이 필요하므로 환자에게는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 전기감전
    전기감전이 안되게 모든 콘센트와 플러그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전기기구나 전깃줄을 만지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전기 기구들은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전기 감전이 되었을 때는 어린이를 바로 만지면 안됩니다. 플러그, 휴즈 상자에서 전기를 빨리 단절시켜야 합니다. 전기를 단절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면 잘 마른 막대를 사용하여 전기로부터 어린이를 떼어놓습니다. 바로 응급 구조 요청을 하고 호흡 여부를 확인합니다. 숨이 약하거나 멈췄을 때는 기도를 열어 주되 수초 후에도 호흡을 하지 않을 때에는 즉시 인공호흡을 시작해야 합니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어린이의 몸을 담요 등으로 덮어 따뜻하고 편안하게 눕혀 놓습니다.
  • 열손상(열경련/열피로/열사병)
    열에 의한 손상이라면 고온 환경 하에서 야기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써, 그 중증도에 따라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으로 나눕니다.
    열경련
    열경련은 몸 안의 물과 소금 성분의 불균형으로 다리나 배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서 아픈 상태를 만듭니다. 어린이의 의식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합니다. 경련이 일어난 부분을 마사지하거나 주무르며 어린이가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열피로
    열피로는 결국 적당량의 수분 섭취 없이 과로하게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오는 상태입니다. 열피로 상황이 되면 체온은 정상에 가깝지만 피부는 창백해지고 차집니다. 어린이는 어지럽고, 몸에 힘이 빠지고, 속이 메스껍다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잠시 의식을 잃는 순간 의식불명의 상태도 올 수 있습니다.
    의식이 확실히 있는 상태면 물을 조금씩 먹게 합니다. 발 부위를 조금 올리게 하고 편안히 눕힌 후 옷을 느슨하게 합니다. 에어컨을 켜거나 선풍기, 찬물 수건으로 주위를 차게 합니다. 토하면 물주는 것을 삼가고, 응급구조를 요청하여 병원으로 후송합니다.
    열사병
    열사병은 사망에까지도 이를 수 있으므로 바로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먼저 옷을 벗기고, 찬물 수건으로 몸을 씻어 주던가 찬물에 몸을 담그게 합니다. 단 얼음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차게 만듭니다.
  • 화상
    화재에 의한 화상
    일단 옷이나 몸에 불이 붙으면 멈춰서 바로 바닥에 쓰러져 몸을 빠르게 뒹굴면서 불을 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 부위를 흐르는 물에 대고 10분간 식혀 화상이 더 진척되지 않도록 합니다. 화상의 부위가 크면 고무호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1도 및 2도 화상시]
    1도 화상이란 피부가 붉어지는 정도의 약한 화상을 말하며, 2도 화상이란 물집까지 생기는 화상을 말합니다. 이때는 물집을 터트리지 말고 크림이나 연고도 바르지 않습니다.
    [3도 화상]
    피부 전층이 손상된 때를 3도 화상이라고 합니다. 2도 화상의 부위가 넓거나, 3도 화상을 입었을 때, 얼굴, 손, 발, 생식기 등에 화상을 입은 경우는 바로 응급 구조를 청해야 합니다. 쇼크 상태에 있으면 이에 대한 처치를 합니다. 화상 부위의 옷이나 천을 제거하지 말고, 더러운 물건이나 먼지가 화상 부위에 닿지 않게 주의합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
    바로 화학 물질이 닿은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최소한 20분간 씻어 냅니다. 약품이 닿은 부분의 옷을 벗깁니다. 즉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화학 물질에 따라 처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되도록 어떤 화학 물질에 의한 화상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빛에 의한 화상
    약한 정도의 화상은 찬 물수건을 댄다든지 또는 찬물에 목욕을 하면 됩니다. 햇빛에 의한 화상이 심하거나 물집이 생기면 이도 역시 진찰을 받아야 하며, 물집을 터트려서는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SPF(햇빛 차단수치) 15 이상의 크림을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기 전에 바르는 것입니다.
  • 동상
    동상이 잘 걸릴 수 있는 몸의 부위는 코끝, 귀끝부분, 윗 볼 부분, 손가락, 발가락, 손, 발 등으로 몸의 말단 부위입니다.
    살을 에이는 듯함
    이 단계는 갑자기 몸 부위가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처음 거쳐가는 단계로써 처음에는 빨갛다가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색이 연해집니다. 다행히 그렇게 심각한 단계가 아니므로 주위에 노출된 부분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따뜻한 바람을 쐬게 해 주거나 따뜻한 물수건을 대줍니다. 손가락이나 손이 주위에 노출된 부분이라면 따뜻한 손으로 감싸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얼었을 때
    동상의 정도보다도 심한 상태로 추위에 노출되고 나서 가장 크게 손상 받는 상태입니다. 얼게 되면 반점이 나타나게 되고 청회색을 띄게 되며, 만져 보면 얼을 것같이 느껴지고 탄력성은 없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혀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동상에 준하는 처치를 합니다.
    동상
    동상을 입은 부위는 창백해 보이며 동시에 반들반들해 보입니다. 피부는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그 아래 부위는 오히려 말랑말랑 해집니다. 동상은 절대로 가볍게 취급하면 안되며, 대단한 응급 상황으로 여겨야 합니다. 만일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동상
    동상을 입은 부위나 얼은 부위는 문지르면 안됩니다. 응급 구조대에 연락을 한 뒤 도착시까지 어린이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먼저 목욕통에 따뜻한 물(약 38-40도)을 채우고 옷이나 장신구를 다 치우고 동상부분을 푹 잠기게 합니다. 이때 동상 부위를 목욕통 벽에 닿지 않게 조심합니다. 물이 차가워지면 따뜻한 물을 조금씩 더 넣어 일정온도를 유지합니다.
    아픔을 느끼는 것은 몸이 다시 따뜻해졌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일단 다시 몸이 따뜻해졌으면 조심스럽게 물기를 부드럽게 닦고 무균상태로 그 부분을 감쌉니다. 손가락, 발가락에 동상이 있는 경우는 소독된 거즈를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끼워야 합니다. 계속 따뜻하게 몸을 감싸야 하는데, 동상 부위에 직접적으로 담요가 닿지 않게 주의합니다.
  • 치아의 문제(치통/이가 빠짐)
    치통
    약간의 치통은 진통제로 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한 치통이라 하더라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따뜻한 소금물로 입가심을 하는 것도 치통에 도움이 됩니다.
    이가 빠졌거나 부러졌을 때
    이가 빠졌을 때는 다시 심을 수 있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진 이가 혹시 바깥으로 나와서 더러운 것이 묻게 되면 흐르는 물에 살짝 닦습니다. 닦을 때 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진 이를 빠진 그 자리에 부드럽게 놓아 봅니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에도 될 수 있으면 빠진 자리에 놓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빠진 자리에 그대로 놓을 수가 없으면 적어도 입 속에서 뺨쪽이나 혀 밑에 놓은 상태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빠진 이를 삼키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만약 삼킬 위험이 있는 어린이라면 침을 모아 그 속에 넣거나 우유, 혹은 물 속에 넣어 가지고 갑니다.
    이의 뿌리나 다른 부위도 함께 상했을지도 모르므로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귀의 문제(이물질/귀가 아플 때)
    귀속의 이물질
    외이(外耳)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가끔은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면 저절로 빠지는 수도 있습니다. 꺼내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게 빼기 위해서는 되도록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합니다. 이 상황이 아주 급박한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식물성 물질, 즉, 콩이나 씨 등이 귀에 들어가면 습기가 흡수되어 커져서 빼내기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므로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귀가 아플 때
    어린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면 감염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 눈의 문제(화학물질/이물질)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화학 물질에 따라 다르므로 바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바로 흐르는 물로 계속 씻어야 합니다. 어린이의 머리는 코를 아래쪽으로 하게 하여 약간 옆으로 기울여 화학물질이 들어간 쪽의 눈만 15∼20분간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화학물질일 들어갔을때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고, 눈을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아래쪽 눈꺼풀을 아래쪽으로 당기며 젖혀서 눈꺼풀 안쪽에 티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물을 묻혀서 빼내는데, 물을 묻히지 않은 면봉을 써서는 안됩니다. 위 눈꺼풀 안쪽의 티도 조심스럽게 윗눈꺼풀을 젖혀서 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하며 잘 안되면 무리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야 합니다. 만약 티가 쇳가루라면 빼내기 위한 노력은 처음부터 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갑니다.
    이물질이 들어갔을때
  • 머리의 문제(두통/두부손상/경기)
    두통
    약간의 두통은 조용한 장소에 누워 휴식을 취하면 좋아질 것입니다. 약 투여는 신중히 해야 합니다.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는 심한 두통, 구토가 동반된 두통, 고열이 동반된 두통, 경기가 동반된 두통, 의식을 잃었을 때, 머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진 후의 두통, 자주 두통이 있을 때입니다.
    두부 손상
    만약 목이나 척추에 손상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린이를 반듯하게 뉘어야 합니다. 목이나 척추손상이 아니고 머리가 다쳤다면 약간 머리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손상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고 두부 손상은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어느 부분이 찌그러졌다든지, 심하게 부푼 부분이 있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 구토, 호흡이상, 동공 크기가 변화하거나, 어지럽고, 언어에 변화가 오거나, 인지 변화, 머리에서 피가 날 때, 눈, 코에서 피가 날 때는 응급으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경기
    보통 경기(발작)는 수분 후에 멎는 것이 보통입니다. 약을 투여하기 전에는 그 과정을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 일단 응급 상황이 발발했을 때는 별로 할 일이 없는 셈입니다. 만약에 어린이가 경기를 하는 상황, 즉 간질이나 다른 병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 학교 선생님이나 많은 어른들에게 미리 어린이가 경기하기 전 어떤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지, 보통 발작이 몇 분간 지속되는지, 발작시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등에 관하여 알려주어야 합니다.
    일단 발작이 시작되면 발작 중에는 주위 사람들이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적절한 조치로 적어도 발작중의 사고는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발작이 시작되려는 전조 증상을 보이면 어린이를 뉘어야 합니다. 머리 뒷부분에 얇은 베개를 베어 머리가 딱딱한 바닥에 부딪치지 않게 합니다. 발작하는 어린이의 움직임을 정지시키려 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합니다.
    목과 허리 부분의 옷매무새를 헐렁하게 만듭니다. 어린이를 옆으로 뉘어 혹시나 기도로 액체가 들어가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갈을 물리거나 혀를 잡아당기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발작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데, 발작이 3∼5분 이상 지속된다거나 피부색이 파래지거나 호흡곤란이 동반되면 바로 구급차를 불러야 합니다. 발작후 어린이를 조용히 뉘어서 쉬게 하고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부모님께 바로 연락을 취하도록 합니다. 만약 발작이 처음 일어난 것이라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쇼크
    쇼크는 인체 조직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피를 많이 흘리거나, 호흡이 중지되거나, 신경계통에 장애가 생겼거나, 심한 염증이나 심장병이 있을 때에 나타날 수 있고, 인슐린 과용이나 벌에 심하게 쏘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쇼크는 여러 가지 원인과 종류가 있으나 여기서는 외상시에 나타나는 쇼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쇼크의 증상
    1. 피부가 창백하고 차가워지며 식은땀이 납니다.
    2. 전신의 힘이 빠집니다.
    3. 맥박이 빠르고 미약해집니다(1분에 100회 이상)
    4. 숨쉬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5. 환자가 안절부절못하고 불안감을 나타냅니다.
    6. 갈증이 생기며 토하기도 합니다.
    7. 자극해도 반응이 없고,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됩니다.
    쇼크 시 응급처치
    응급처치
    호흡을 위해 목뒤에 조그만 베개를 받쳐서 목이 뒤로 젖혀지게 하고 호흡여부를 확인합니다. 출혈이 있을 때는 지혈을 해주고,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투여하고, 호흡이 곤란할 때는 호흡기를 유지해 주고, 심한 경우에는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합니다.환자를 담요 등으로 싸서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환자의 얼굴이 창백하거나, 피부가 축축하거나 출혈이 있거나, 구토시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인체 내부나 외부에 출혈이 있다는 표시이므로 환자의 다리를 약 30cm 올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처치
    가슴에 흉통이 있고, 얼굴이 붓고, 숨쉬기가 불편하게 되면 이것은 호흡곤란에 의한 것이므로 이때는 환자의 머리와 어깨를 약간 올려서 호흡을 쉽게 해주어야 합니다. 환자를 안심시키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 줍니다.
    응급처치
    물은 주어도 되나
    환자가 물을 요구할 때는 신중히 생각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만약 의료기관까지 수시간 이상 걸리는 장소라면 환자에게 물이나 주스를 주되, 어른은 120cc(반컵)정도, 1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에게는 어른의 반인 60cc정도, 유아에게는 약 30cc정도를 천천히, 적어도 15분 이상에 걸쳐서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물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식이 없거나 간질증상이나 발작시, 수술이 필요할 것 같은 경우, 머리에 손상이 있을 때, 위나 장에 손상을 입어 구토를 하거나 항문으로 피가 나올 때 등입니다.
  • 약물이나 독물 중독
    어린이들은 아무 것이나 보이는 대로 먹을 수 있는데 페인트, 휘발유, 술, 농약, 약품, 양잿물, 식초, 샴푸, 세탁제, 화장품 등 보이는 대로 입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물질들이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린이가 독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삼켰거나 삼켰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 경우에는 실제로 삼켰다고 생각하고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입 주위에 화상을 입은 자국이 있는지 살펴보아 화상이 있으면 이는 독물을 삼켰다는 증거이므로 이에 대응하는 처치를 해야 합니다. 이때 어린이가 삼켰다고 의심이 가는 물질과 포장 용기를 찾아내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가 의식이 있어도 바로 응급 구조를 요청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토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독물이 조직을 부식시키는 산이나 휘발유, 독한 세척제 등이면 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합니다.
    의식이 없다면 바로 응급 구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숨을 쉬지 않는 경우에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에다 인공호흡을 합니다. 입에는 인공호흡을 하지 말아야 하며 또한 어린이를 자극해서는 안됩니다. 토할 경우에는 몸을 옆으로 뉘어서 토한 것으로 인한 질식을 방지해야 합니다.
    토하게 해서는 안되는 경우
    가솔린이나 유류, 강한 산등을 마셨을 때는 토하게 하면 부식성이 강하므로 더욱 나쁜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흡인성 폐렴에 걸리므로 위세척을 해야 합니다. 체온계의 수은은 혹시 먹었어도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배설이 될 수 있습니다. 담배를 먹었다면 거의 저절로 토하게 되고 간혹 30분쯤 지난 뒤 구역질, 구토, 흥분, 불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4시간이 지나도 이런 증상이 없다면 안심해도 괜찮습니다.
  • 동물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개, 고양이, 말, 토끼 등 모든 동물들은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학교나 유치원 등)와는 철저히 격리시켜 놓아야 합니다. 또 언제라도 어린이와 애완 동물만 같이 있게 하여서는 안됩니다.
    뱀에 물렸을 때
    독사가 아닌 뱀에 물렸다면 비누나 물로 닦고 소독약을 바릅니다. 만약을 위해서 가까운 진료기관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독사에 물렸다면 몇 분내로 물린 부분이 부풀게 되고 심한 통증이 있으므로 바로 응급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어린이를 움직이게 되면 독이 더 빠르게 퍼지므로 움직이지 않고 쉬게 합니다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렸을 때
    즉시 물린 부위를 흐르는 물에 비누로 닦고 소독약을 바릅니다. 만약을 위해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동물에 물린 것이라면 그 동물을 잡아 놓는 것이 좋으며, 그 후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였을 때
    즉시 처치로써 벌침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짜려고 하지 말고 크레디트 카드같은 두꺼운 카드로 피부를 긁어서 벌침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를 바르거나 차갑게 물수건을 덮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한동안 관찰해야 합니다.
    약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벌에 쏘인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까지 가렵고 부어 오르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됩니다. 역시 재채기나 기침을 해도 알레르기를 의심합니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천식, 해소같이 심하게 기침이 나오고 호흡이 곤란해집니다. 창백해지고 피부색이 푸르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럽거나 온 몸에 힘이 없고 순간의식 불명이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바로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 익사사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는 특히 구조자 자신의 안전도 생각하여 줄,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구해야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자를 붙잡고 함께 익사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익사사고
    즉시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법을 실시합니다. 이는 가능하면 물에 빠진 사람을 물에서 건져내는 도중에도 실시해야 합니다. 환자가 물 밖으로 구조되면 폐와 위에 들어있는 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를 엎드려 놓고, 뒤에서 환자의 배를 두 손으로 잡아 들어올려 상하로 흔들어 줍니다. 이때 물을 빼려는 동작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 동작 중간 중간에도 인공호흡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절대로 환자의 폐에서 물을 빼는 행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폐에서 물을 빼는 동작은 환자 상황이 전혀 호전되지 않을 때 시도해 보는 것일 뿐입니다.
    환자가 물에 빠질 당시에 척추나 목 등에 손상을 받았을 때는 물에서 꺼내기 전에 널빤지 등으로 환자를 고정하여 더 이상의 손상이 없도록 합니다.
    찬물에 빠진 경우는 사고 발생 후 1시간까지도 뇌의 기능이 살아 있을 수 있으니 더욱 희망을 갖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