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아무 것이나 보이는 대로 먹을 수 있는데 페인트, 휘발유, 술, 농약, 약품, 양잿물, 식초, 샴푸, 세탁제, 화장품 등 보이는 대로 입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물질들이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린이가 독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삼켰거나 삼켰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 경우에는 실제로 삼켰다고 생각하고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입 주위에 화상을 입은 자국이 있는지 살펴보아 화상이 있으면 이는 독물을 삼켰다는 증거이므로 이에 대응하는 처치를 해야 합니다. 이때 어린이가 삼켰다고 의심이 가는 물질과 포장 용기를 찾아내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가 의식이 있어도 바로 응급 구조를 요청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토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독물이 조직을 부식시키는 산이나 휘발유, 독한 세척제 등이면 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합니다.
의식이 없다면 바로 응급 구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숨을 쉬지 않는 경우에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에다 인공호흡을 합니다. 입에는 인공호흡을 하지 말아야 하며 또한 어린이를 자극해서는 안됩니다. 토할 경우에는 몸을 옆으로 뉘어서 토한 것으로 인한 질식을 방지해야 합니다.
- 토하게 해서는 안되는 경우
- 가솔린이나 유류, 강한 산등을 마셨을 때는 토하게 하면 부식성이 강하므로 더욱 나쁜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흡인성 폐렴에 걸리므로 위세척을 해야 합니다. 체온계의 수은은 혹시 먹었어도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배설이 될 수 있습니다. 담배를 먹었다면 거의 저절로 토하게 되고 간혹 30분쯤 지난 뒤 구역질, 구토, 흥분, 불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4시간이 지나도 이런 증상이 없다면 안심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