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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내과

섬유근통증후군 클리닉

섬유근통증후군이란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하는데 만성통증은 침범 부위에 따라 만성 국소 통증과 만성 전신 통증으로 나뉘게 됩니다. 섬유근통은 만성 전신 통증으로 허리를 중심으로 신체의 상하 좌우 부위에 통증이 있고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호소하는 압통점이 있습니다. 섬유근통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과는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관절부위에 통증이 있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하고 때로는 붓기도 하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섬유근통에서의 통증은 관절통이 아니라 관절, 근육, 피부 및 내장기관에 분포하는 신경이 예민해져 생기는 일종의 신경통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20-25%가 만성 국소 통증을 가지고 있고 10-11%는 만성 전신 통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만성 통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는 전체 인구의 0.5-5%가 섬유근통에 해당된다고 보고되어 있는데 국내의 조사에서도 서구와 비슷한 빈도의 섬유근통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스트
섬유근통에 있어 압통점 평가 부위
치료방법
약물치료
아미트립틸린(에트라빌Ⓡ)과 같은 삼환계 항우울제가 가장 먼저 시도됩니다. 섬유근통 환자에서 사용하는 삼환계 항우울제 용량은 우울증 환자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훨씬 적은 용량이고 우울증의 호전시기보다 훨씬 빠른 2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항우울작용 이외에 다른 작용기전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이클로벤자프린(씨클펜Ⓡ)은 삼환계 항우울제와 유사한 구조와 작용 기전을 가지며, 섬유근통에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됩니다. 뇌척수액에서는 세로토닌의 대사물질인 5-히드록시인돌아세트산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섬유근통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에 효과가 충분치 않는 경우에는 밀나시프란(익셀Ⓡ), 둘록세틴(심발타Ⓡ)과 같은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로 교체를 하게 됩니다. 통증 유발물질을 직접 차단하는 약으로 프레가발린(리리카Ⓡ)이 있습니다. 프레가발린은 최근 미국과 우리나라의 식품 의약품 안전청에서 섬유근통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사용이 허가되었습니다. 트라마돌(트리돌Ⓡ)은 아편 유사작용제이면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트라마돌 복합 제제(울트라셋Ⓡ)도 섬유근통의 통증을 의미 있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
규칙적인 운동은 섬유근통의 통증과 피로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잠도 편히 잘 수 있어서 긍정적인 생활 자세를 가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5분 정도에서 시작을 해 하루 20-30분씩 주2-3회의 빈도로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운동이 섬유근통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본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를 고려하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 증상을 어느 정도 호전시킨 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일종의 신경통이므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면증 등이 악화요인이므로 환자 스스로도 악화요인 잘 해소하기 위한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합니다.